이재명 “이낙연 비방 인물 존재 몰랐다”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7-19 11: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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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성남시장 때부터 함께 한 인물을 몰랐다고?”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인 공직자 진 모씨가 경쟁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방하는 단톡방을 운영한 사실이 알려져 양측의 신경전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이낙연 캠프의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19일 이에 대해 “직접 경찰 고발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진 모씨는)경기도 산하의 교통연수원 사무처장으로 도지사 임명을 받고 도의 월급을 받게 되는 인물”이라며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 비방. ‘기레기다.’, ‘친일이다.’ 이런 비방을 하도록 하고 ‘총공격하자’고 선동하는 (단톡방 방장으로) 명백한 경선의 개입을 시도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언론은 최근 경기도 공직유관단체 임원 진모씨가 만든 단체 SNS 방에서 이낙연 후보 비방글이 공유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후보 측은 경기도 차원의 조직적 여론 조작이라면서 당 선관위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 측은 "해당 단체방의 존재도 모르고 짐작 가는 사람도 없다"면서 관련성을 부인했다.


이 지사는 전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 비방 지적이 있어서 실제 확인해봤는데 경기도 직접 산하기관은 아니고 경기도와 관련이 있는 기관의 구성원이 그런 비방행위를 했다고 한다"면서 "선거법 위반은 아닌데 내부의 지침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는 아니지만 자중해야 하는 사람이 선거에 개입해 물의를 일으킨 것은 책임지는 게 맞아 직위해제 처분을 하고 조사 중으로 알고 있다"며 "정치 중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제가 지휘 권한을 행사해서 감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낙연 캠프 측은 “강력 대응”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윤영찬 의원은 ‘존재 사실도 몰 랐다’는 이 지사 측 입장에 대해 “사무처장이라는 분이 예전에 성남시 산하 단체인 성남FC에서 근무했었고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SNS 팀장을 했다"며 “SNS상에 여러 가지 이재명 지사님과 같이 찍은 사진들도 나돌고 있는데 이 부분을 ‘모른다’라고 하는 건 정황상 맞지 않는다고”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일단 중앙선관위가 조사하고 있고 우리 당에도 선관위가 있다”며 “당 선관위에도 조사를 촉구한 뒤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저희가 직접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박정희와 전두환 5·18학살을 찬양했다는 이 지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윤 의원은 “(이 전 대표가)예전에 기자 시절에 민정당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민정당의 의원이 하신 말씀을 기사로써 인용했을 뿐인데 그걸 찬양했다, 이런 부분들은 굉장히 마타도어라고 봐야 되는 것”이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어 “전두환 5.18 학살 찬양했다? 어디에 그런 근거가 있으며 만약에 5.18을 찬양했다면 김대중 대통령께서 귀히 쓰고 공천을 줬겠냐”며 “근거가 전혀 없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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