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韓美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공감대 있어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5-20 11: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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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앞뒤 바퀴 같이 돌리는 노력 우선”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얼마나 공감대를 가지느냐가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20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우선 기본 전제는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봐야 한다. 소개팅 자리에서 결혼반지를 주고 받을 순 없는데 지금 (한미 정상이)소개팅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한미 간 외교 이슈에 있어서 위기 관리 요인들이 꽤 많은데 북한인권문제나 대중국 견제 문제나 이런 것들을 어떻게 적절하게 관리할 것이냐가 성과지표가 될 것”이라며 “그리고 백신 등 현안이 있는데 이런 문제를 얼마만큼 성과 있게 해낼 것이냐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성공이냐 실패냐를 좌우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정부 출범 초기 지금 상황에서 대북정책 기조가 합리적으로 잘 잡힌 상황에서는 독자성을 강조하기 이전에 자동차의 앞뒤 바퀴를 같이 돌리려고 하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며 “그리고 자동차가 움직이는 가운데에서의 독자성이 얼마나 확보될까가 있는 거지, 한반도 평화라는 자동차가 움직이지 않는데 남북관계만을 생각한다는 건 조금 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수급 문제와 관련해 스와프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당국자들이 상당한 노력을 한 걸로 알고 있고 백신 문제가 정상회담 의제에 당연히 포함돼 있다”며 “백신을 들여오는 것만 생각한다면 1차원적인 것일 거고 기술협력이나 위탁생산 또는 생산기지로서의 허브 이런 것까지 열어놓고 논의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협력 부분에 대해 “(백신 문제와)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외교라는 건 보이지 않는 측면에서 연결된 부분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와 백신을 연결해서 이걸 줄 테니 저걸 받자는 건 조금 과한 것 같고, 우리 국익을 고려해 (문 대통령이)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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