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나경원, “박근혜 사면 추진하겠다”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6-06 11: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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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박근혜 사면론’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당 대표 후보인 홍문표 의원은 6일 “당 대표가 된다면 즉각 대통령에게 확답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모두 국가의 사면기준을 통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제 대통령 본인이 결정하면 되는 일이지만 문 대통령은 국민여론조사를 빙자해 사면을 불허하고 있다”며 “이는 치사하고 졸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추진하지만 애걸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제주도당 주요 당직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인데, 우리(국민의힘)가 애걸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면 문제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먼저 띄웠다. 그래놓고 민주당 안에서 정치적인 도구, 이득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오랫동안 구금된 적은 없다. 당대표가 되면 석방을 추진하겠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면을 애걸하거나 요구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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