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 "통합전선시대 지났다... 결국 선거연대 쪽으로 갈 것"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새로운보수당 사이의 통합논의가 결국은 선거 연대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게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의원은 28일 대구시당 창당대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1월 2일 새보당에서 창준위 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이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1월 5일에 중앙당을 창당하는 스케줄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와라, 지금 한국당을 허물고 같이 새로운 집을 짓자 이 세 가지 조건이 받아들여지면 아무 미련 없이 한국당과 다른 여타의 보수세력과 통합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며 “2016년 겨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3년 동안 한국당이 변화의 길을 가겠다면 오늘 당장이라도 합친다고 얘기해 온 바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황교안 대표를 둘러싼 핵심 당직자들을 보면 도로친박당이라는 말 밖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부분과 배치된다”며 “무작정 기다릴 수 없는 생각에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유 의원은 “(보수통합)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이 아니다. 내년 1월 5일 창당하고 이후 총선의 과정을 예상하면 2월초까지는 논의의 불씨가 살아있을 수 있다”고 통합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한국당도 우리공화당. 새보당 외에도 각 정치세력들이 한국당 중심으로 통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황교안 대표는 최근 '병상 호소문'을 통해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자유대한민국이 무너지는데 당의 울타리가 무슨 소용이냐" "저 황교안과 함께 자유우파의 방어막을 함께 만들자" 등의 강력한 보수통합 메시지를 냈다.
이런 가운데 "흩어져서는 저들을 막아낼 수 없다", "한 줌 생각의 차이를 다 덮고 힘을 합치자" 등의 호소는 개별입당을 촉구했다는 분석이 따른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교안 대표의 통합 메시지는 우리공화당과 새보당을 향해 사실상 개별복당을 촉구하는 것”이라며 “유승민 의원 등의 당 대 당 통합 거론은 보수통합을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내년 총선부터 연동형비례대표제가 적용되는 만큼 보수세력들이 통합보다는 선거연대를 염두에 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수대통합 논의는 일단 총선을 치른 후 거대야당 깃발 아래 뭉칠지 말지 따지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일단 황 대표는 통합에 주안점을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로운 보수정당인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판에 새보당이나 공화당과의 통합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 전성시대는 지났다. 결국 선거 연대 쪽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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