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신뢰받는 검찰”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5-26 12: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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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신뢰받는 검찰”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후보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검찰조직 내부에서 반목과 편 가르기 등 서로에 대한 불신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청 중심의 수사관행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최근 논란이 된 검찰 조직개편 추진을 의식한 듯 "국민을 위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검찰조직을 안정시키고 새로운 형사사법제도를 안착시키는 일은 누군가는 해야한다"며 한비자에 나오는 '노마지지(老馬之智)'라는 말을 인용해 "늙은 말처럼 오로지 국민을 위하여 일해야만 하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전했다.


검찰 내 불신에 대해서는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이라는 논어의 가르침과 같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그 어떤 조직도 바로 설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 업무수행 과정에서의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선 "다가오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러한 논란이 가중될 우려도 있다"며 "검찰이 정치, 경제, 사회적 능력과 신분에 관계없이 헌법정신에 따라 동일한 법과 잣대로 공정하고 형평성 있게 업무를 수행하되 개별 사건에서의 구체적 정의 역시 소홀히 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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