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커지는 화천대유 의혹, 이재명 대권가도에 걸림돌 되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9-16 12: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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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장동 게이트' TF 구성... 김경율 “수천억 특혜 챙긴 7명은?"
李 지사 측 "지자체 산하공사 통해 개인이 수천억원 자금 편취 가능한가"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호남 경선을 앞두고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이른바 ‘화천대유’ 특혜 논란으로 좌초 위기에 직면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민의힘이 16일 '화천대유 특혜' 의혹 논란과 관련해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첫 회의를 여는 등 적극 공세에 나선 가운데 참여연대 출신 회계사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도 "수천억의 수익을 챙긴 특정 7명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은)지주작업과 인허가, 분양률 등 부동산개발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지사가 2014년부터 시행사 ‘성남의뜰’을 통해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은 92만 481㎡(약 27만 8000평)에 5903세대가 입주하는 1조 5000억원 규모의 ‘미니 신도시’ 사업이었다.


이 과정에서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화청대유'가 5000만원 자본금 투자로 500억여원의 배당금을 챙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고 또 다른 민간 투자자인 SK증권 역시 특정금융신탁 형태로 3억을 투자했는데 여기에 포함된 개인(천화동인 1~7호)이 사실상 화천대유 설립자였고, 화천대유 배당금 규모가 총 4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김경률 대표는 “그나마 없는 위험에서도 그런데 왜 공공이 위험을 다 책임지고 막아내면서 수익은 특정 개인에게 가느냐 하는 것이 저희의 문제의식”이라며 "어떤 사업의 계속성과 지속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서는 주주들의 자금 동원력을 검토해야 하기에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성남시는 이분들의 (명단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명단이 제출돼) 그 7명이 누구인지 밝혀나가는 것이 이 사태의 핵심을 밝혀내는 데 첫발”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열린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관련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은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사업을 통해서 4000억원의 막대한 이익을 편취했다”며 “총리실과 중앙정부에서 감사하고, 제대로 공익 처분됐나 조사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윤창현 의원도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수익률이 7000% 정도인데 화천대유는 5000만원 넣고 577억원을, SK증권으로 포장된 특금신탁은 3억원을 넣어서 3463억원을 받았다. 11만 5345%다. 저런 수익률이 가능하냐”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 지사 측은 한 목소리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재명 캠프 직능총괄본부장 김병욱 의원은 “지방자치단체 산하공사를 통해 수천억원이라든지 수백억 자금을 특정집단이나 개인이 편취한다는 게 가능하냐”고 펄쩍 뛰었고 송평수 이재명 캠프 대변인도 “천화동인은 저희가 알지 못하고 정보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지사는 야당의 수사 요구에 대해 “100% 동의한다"면서 "민간 업체가 이익을 보든 손해를 보든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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