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신당 “조국사태-선거법 한국당과 함께 할 수 있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9-30 12: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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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과 통합은 모독...개혁보수 동참하면 누구라도 가능"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를 맡은 유승민 의원이 30일 자유한국당과 '반조국 연대'를 기치로 함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의원회의를 마치고 별도의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반(反)조국 연대'와 관련 "구체적 제안을 받은 건 없다"면서도 "국회에서 해임건의안 제출, 탄핵 소추 같이하는 건 뜻을 당연히 같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제출한 공수처 법안이 되면 검찰을 권력의 사냥개로 만드는 개악"이라며 "그 부분 생각을 분명히 해서 누구라도 생각을 같이 하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법 개정에 대해서도 패스트트랙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과 뜻을 같이했다.


유 의원은 "대다수 의원들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든 어떤 선거제 개정이든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선거법 개정이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단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며 "패스트트랙 이후에 민주당과 정의당이 추진하는 선거법 개정은 받아들일 수 없고 이 모임을 같이하는 분들은 뜻을 같이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모임을 같이하는 분들은 선거법 개정이 표결에 부쳐지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결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다른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구를 중대선거구로 하면서 표 비례성을 높이자는 안에 대해선 반대할 이유 없다 생각한다"며 "여야 합의가 그런 식으로 이뤄지면 환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현재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하자는 입장이다.


한국당과의 통합설과 관련해선 "저희 진정성을 모독하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본다"며 일단 선을 그으면서도 "개혁보수 정신 길에 동참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합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다만 "그러나 지금 한국당의 모습이 새로운 보수,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새로운 보수의 모습으로 재건하고 있느냐는 점은 늘 회의적이라 일관된 입장을 가졌다"고강조했다. 


이날 유 의원은 비상행동 대표를 맡게 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원하지 않던 일이지만 당 위기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선택하고 중지를 모으는 모임이고 목표에 달성할 때까지 대표직을 제 모든 것 바쳐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결론이 나지는 않았다. 다만 우리가 지금 이대로 갈 수는 없다는 점에선 이 모임을 같이하는 모든 의원들과 의원들이 상당수 공감한다"며 "이대로는 우리가 하고 싶은 정치를 어느 것도 이룰 수 없어 어떤 선택할 지 모든 선택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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