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인천시 계양구, 치매노인 안전망 구축 가속페달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9-16 17: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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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진단~관리 전방위 지원 인프라··· '노년이 아름다운 도시' 만든다
권역별 치매안심센터 운영··· 치매통합관리서비스 추진
간호사·복지사등 치매환자·가족들에 맞춤형 사례관리
인천 최초로 인공지능 치매노인 돌봄로봇 '효돌' 도입도
▲ 치매안심센터에서 노인들이 두뇌체조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인천 계양구청)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계양구가 ‘노년이 아름다운 도시’를 강조하고 노년 건강 특히 치매와 관련된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는 인천시 최초로 치매관리과를 만들고 권역별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해 치매예방, 조기진단, 보건·복지 자원연계 및 교육 등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치매관리체계 인프라를 구축했다.

구는 ‘치매가 있어도 노년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민관 협치를 통한 치매안심마을 운영, 치매공공후견사업 활성화 사업, 다양한 인지재활프로그램 등 적극적인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추진했다.

구는 지난해 ‘제13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이해 치매관리사업을 확대 보급하고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구는 치매환자와 가족이 일상생활을 안전하게 영위하고 사회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치매 안심 도시’를 실현하고자 한다.

<시민일보>는 '치매 안심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구의 정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치매환자 돌봄 사각지대 해소 

계양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들이 맞춤형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치매 맞춤형 사례관리는 치매환자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신체·심리·사회·환경적 요구와 관련된 문제에 집중 개입해 치매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역량 강화, 가족부담을 경감하는데 목적이 있다.

서비스 내용은 코로나19 증상 등 건강관리와 교육정보 제공, 인지프로그램 제공, 조호물품 제공, 내·외부자원 연계, 상담·서비스 점검, AI 돌봄 로봇 ‘효돌’ 모니터링 등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인천 최초로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효돌’ 26대를 도입했다. ‘효돌’은 음성과 터치방식으로 작동하며 맞춤 돌봄을 위해 치매노인의 생활패턴 정보를 수집하고 복약, 식사, 체조시간 일정을 관리하는 등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치매노인의 평소 움직임을 감지했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등의 변화가 생기면 보호자와 공공기관에 알려 위급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도 사용자의 성향에 따른 종교 설정, 노래, 말벗 등을 통해 치매와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치매노인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구 치매안심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치매예방·인지강화 프로그램의 대면진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태블릿 PC'를 활용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집에서 태블릿 PC를 보면서 스스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으로 비누꽃바구니 만들기 등 원예, 운동, 미술치료 3가지 분야로 진행된다. 또한 매월 인지훈련 학습 자료와 운동용품 등을 우편으로 제공하고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구는 코로나19 등으로 치매 노인들이 집안에만 머무르게 되면서 인지저하, 우울감을 경험하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이 증가됨에 따라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노인들의 치매예방과 인지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치매노인 전담 시설·쉼터 운영

구는 치매 국가책임제가 시행되기 훨씬 이전인 2006년부터 작전과 장기동 권역에 치매주간보호센터를 설치하고 치매노인 주간 돌봄과 맞춤형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해 인지기능 유지와 개선은 물론 치매가족의 부양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19년 12월에 개소한 효성인지재활센터는 치매환자 특성에 맞는 시설환경을 제공하고자 배회 등의 특성을 보이는 치매노인들을 위한 미니정원을 조성해 안전하게 배회할 수 있도록 하고 화재나 비상시에 자동으로 현관문이 열리는 시설을 갖췄다.

정신건강전문의와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해 인지기능 유지와 문제행동을 개선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계산권역과 효성권역 2곳의 치매안심센터 쉼터사업을 통해 전문적인 인지건강 프로그램과 돌봄을 제공한다. 어르신 송영서비스도 제공해 쉼터에 올 수 없는 노인들도 안전하게 쉼터로 올 수 있도록 해 참여자들 간의 교류 증진, 연대강화를 통해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쉼터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작업치료, 운동치료, 음악치료, 원예치료, 미술치료, 요리치료, 웃음치료 등 효과가 검증된 인지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해 중증 치매로의 진행을 늦추고 정서관리와 건강지원을 도모한다.

아울러 치매환자가족 상담을 통해 부담요인을 파악하고 가족교실, 자조모임, 힐링 프로그램 운영 등 체계적으로 지원해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부담을 경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치매안심마을 1호 ‘효성2동 기억활짝마을’  

지난 5월 계양구 치매안심마을 1호 ‘효성2동 기억활짝마을’의 문이 활짝 열렸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인 환경과 따뜻한 배려를 갖춘 마을이다.

구는 효성2동 주민자치회장을 비롯한 지역리더 9명을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회로 구성해 사업기획, 운영 관련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고 교육·홍보·사회활동 지원을 위해 민관이 소통하고 협력했다.

지난해 인천시 주민참여예산 등 계획형 시범사업인 치매돌봄서포터즈사업과 연계해 지역주민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치매안심마을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치매돌봄서포터즈의 역량강화를 위한 온라인 치매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치매예방 프로그램과 치매안심 기관, 단체, 업소를 모집한다. 구는 치매예방실천과 조기발견, 지역주민의 관심 제고와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홍보를 활발히 진행하여 치매친화적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순차적으로 치매안심마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의사결정 능력이 부족하거나 권리를 대변할 가족이 없는 치매환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민법상 성년 후견인 선임 및 활동을 지원하는 '치매공공후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실종예방을 위한 배회가능 노인 인식표 보급과 실종노인의 가족을 대상으로 실종노인 찾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박형우 구청장은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올바른 이해와 치매극복을 위해 다양한 사회 주체가 적극 참여하는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치매안심 도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 노년이 아름다운 도시, 건강한 계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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