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도 코로나19 발생··· 시의회, 시민호소문 발표

최성일 기자 / look778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2-26 15: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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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차단 실패 유감··· 신천지에 적극 협조 촉구" [울산=최성일 기자] 울산시의회는 최근 지역내 첫 코로나19(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두 번째 확진자까지 나오자 의장 명의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해 "코로나19 사태를 슬기롭게 이겨내자"고 전했다.

먼저 시의회는 호소문을 통해 "시민 모두가 큰 공포와 불안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해 대처하고 있다"며 "시에서도 송철호 시장을 중심으로 모든 행정력이 동원돼 코로나19 사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의회는 "코로나19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울산역을 비롯해 버스터미널 등 울산의 진·출입로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차단에 실패했다"면서 "울산시와 함께 시민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시의회의 입장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관 협력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관심을 호소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교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시의회는 "(교인) 자신의 건강은 물론 이웃들의 안위와 지역공동체의 안전이 걸려 있다"면서 "신천지 교인과 관계자들에게 관계 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전했다.

시의회는 "코로나19 사태로부터 안전한 울산, 건강한 시민의 삶을 지키는 데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또한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가짜뉴스와 왜곡·조작된 정보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시의회는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사실과 진실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지혜와 슬기"라면서 "지혜와 슬기를 함께 모으면 분명히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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