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지던 코로나19 확산세가 100명대로 감소하는 모양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월27일 441명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 등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부터는 닷새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물류센터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오전 0시 기준)보다 119명 늘어 누적 2만129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월14일(103명) 이후 24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1명을 제외한 108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7명, 경기 30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78명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8월15일 광복절(145명) 이후 연일 세 자릿수를 이어갔지만 이날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9명, 광주 7명, 대전 5명, 울산·충남 각 3명, 경남 2명, 대구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전날 낮 12시까지 누적 확진자가 1162명으로 늘었고,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 관련 사례 확진자도 총 527명이 됐다.
감염병 취약 시설인 콜센터를 비롯해 기원, 교회, 직장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에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총 16명이 확진됐으며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진흥글로벌 관련(41명), 경기 평택시 서해로교회 관련(21명)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는 확진자 규모가 조금씩 커졌다.
수도권 외에서도 광주 북구 중흥기원 관련(7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관련(25명) 등 크고 작은 감염이 이어졌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은 광주(2명), 서울·경기·대구·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8명, 경기 31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8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1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인 환자는 1명 줄어 총 162명이 됐으며,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36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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