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야당, 광화문 광장에서 한 목소리로 문재인-조국 직격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9-22 14: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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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권력형게이트, 배후는 文대통령...문 정권 놔두면 나라망해"
손학규 "국론분열 책임, 조국 아닌 대통령..불량장관 임명철회하라."
홍문종 "새살 돋게 하는 게 현명한 선택... 고려연방제 획책 막아내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2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일대는 정기적으로 장외 집회를 이어가는 우리공화당 외에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이 가세해 평소보다 붐비는 모습이었다. 

 

특히 최근 신병치료를 이유로 구치소를 나와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무효'를 외쳐온 우리공화당 집회는 평소 인원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여서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이날 집회 연단에 선 각 야당 대표들은 각종 의혹 제기로 궁지에 몰린 조국 법무부 장관과 이에 대한 여파로 '심판론'에 직면한 문재인 대통령을 한목소리로 직격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문 대통령은 왜 이런 사람을 장관으로 세웠겠나. 지금 되어가는 것을 보니 '권력형 게이트'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형 게이트 (수사를) 방해하려고 조국을 장관으로 세우고, 수사에 관여하려고 하는 배후는 문 대통령"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을 그대로 나두면 우리나라 다 망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힘을 합하면 반드시 조국을 구속할 수 있고, 문재인 정권을 막아낼 수 있다"며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 멈추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손학규 대표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 촉구 촛불집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국론 분열의 책임은 조국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조국을 장관으로 임명한다고 할 때부터 '임명하지 마시라. 조국은 무엇을 잘했든 못했든 국민 분열의 주역이다. 지명하면 국론 분열이 아주 심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조국 그 사람은 스스로 사퇴할 것 같지 않다. 결국 문 대통령이 마음을 고쳐먹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지금 문재인 정권은 스스로 주장했던 정의로운 사회, 공정한 사회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불량 장관 임명을 철회하고, 대한민국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는 "우리 속담에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며 "‘개전의 정’을 기대하기보다 빠른 제거로 새살을 돋게 하는 게 훨씬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날마다 새롭게 추가되는 범죄혐의로 상상을 초월한 이중성의 신공을 발휘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우리들의 판단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면서 "한시라도 빨리 공정과 정의의 사회적 가치를 유린해 온 조국을 법대에 세우는 길만이 누란지위의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혁명군에 의해 나라가 바로잡힐 때가 임박한 것처럼 느껴진다"며 "국민 속으로 겸손하게 들어가 조국 사례를 통해 문재인정부가 얼마나 지독하게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가를 분명하고 확실하게 들려줘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이 정부의 고려연방제 획책을 막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가 결코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라"면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국부 이승만 대통령님 말씀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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