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0명··· 추석연휴 최대 변수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9-28 14: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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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늘어 누적 2만3661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으로 떨어지며 지난 26∼27일에 이어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8월11일(34명) 이후 48일 만의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과 지하철역과 소모임 등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태다.

휴일인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786건으로, 주말인 직전일(6172건)보다 1386건 줄었다.

 

지난주 금요일(1만69건)과 목요일(1만1277건) 검사 건수에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또 추석 명절 기간(9월30일∼10월4일) 귀성객과 여행객이 한꺼번에 대규모로 이동을 앞두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오는 10월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핵심 방역 조처들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50명의 감염 경로별로 보면 지역발생이 40명, 해외유입이 10명으로,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명, 경기 13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33명으로 지역발생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경북 3명, 부산·울산·강원·충북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도봉구 소재 노인시설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 수가 24명까지 늘어난 것을 비롯해 관악구 사우나 삼모스포렉스(24명), 동대문구 성경모임(22명) 등 기존의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여기에다 서울지하철 1·2호선과 경부선의 환승역인 신도림역(9명), 경북 포항시 어르신모임방(8명) 등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전날(22명)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3명은 경기·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9명, 경기 14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3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이 늘어 누적 40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2%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총 1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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