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20% 낮춰··· 시장 상인 2000명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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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대문시장 상가 건물주와의 간담회에서 서양호 구청장이 참여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중구청) |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남대문시장 상가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2000여명의 상인에게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20% 인하했다고 밝혔다.
25일 구에 따르면 지난 3일 남대문시장내 대형상가인 'C동 남대문중앙상가'의 고려인삼백화점 대표가 점포 50개의 임대료를 3개월간 20% 인하하겠다고 밝힌 것이 시작이었다.
특히 고려인삼백화점 대표는 주변 건물주들에게 임대료 인하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5일 동찬기업(주) 대표가 임대료 20% 인하에 합류했다. 덕분에 남대문상가의 E동, G동의 780여개 점포 상인들이 3개월간 도움을 받게 됐다.
아울러 삼호우주 상가 대표와 남정빌딩 대표도 임대료 인하에 동참했다. 이에 삼호우주 주얼리 타운내 550여개 점포의 임대료가 3개월간 20% 인하되며, 남정빌딩내 약 770개의 점포의 임대료도 내려간다.
서양호 구청장은 최근 남대문시장(주) 사무실에서 열린 남대문상가 건물주와의 간담회에서 감사를 표하며, 착한 임대료 확산에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서 구청장은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고통분담을 실천한 건물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임대료 인하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구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방어 태세로 코로나19에 대응하겠으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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