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박범계, 유승민 구애에 적극 나선 나경원 발 ‘보수통합’에 부정적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8-12 14: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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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 “나, 황교안과 다른 행보...유승민 서울출마설에 비례대표설까지 나와"
박 의원 “보수대통합, 쉽지 않아...대구에서 인기 없는 유, 수도권서 통하는 건 모순"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의 보수통합'에 적극적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보수통합은) 현재의 정치구조, 정당체제로 총선 이기기 어렵다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라며 “자유한국당이 지금 이 체제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이어 유의원의 서울 출마를 권유한 배경에 대해 “본인 지역구에서 당선 가능성이 어떠냐 하는 그런 의문들이 꽤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홍문종 대표는 “대구에서는 (유 의원이) 어떤 형태로든지 당선되기가 어렵다”며 “현재 유승민 대표하고 나경원 의원이 당을 합친다면 비례대표 1·2번으로 전국선거를 주도하면 그래도 수도권에서는 이른바 진보 보수 (지지층에는) 좀 어필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측면에서 서울 출마를 권유하기도 하고 비례대표를 권유하기도 했다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그런 것들이 전부 황교안 대표와 이야기가 된 것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지금 두 분이 서로 다른 행보를 하고 있는 거 아니냐. 마이웨이를 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두 분이 얘기했는지 안 했는지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사회자가 “공천권을 황 대표가 가지고 있는데 나경원 대표가 그렇게 말한다고 해결이 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질문을 잇자 홍 대표는 “그때까지 황교안 대표가 공천권을 가지고 있다고 누가 보장하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범계 의원은 “대구에서 인기 없는 유승민 의원이 수도권에서는 좀 통할 수 있다는 것은 일종의 모순관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내년 총선 관련해서는 도로친박당으로는 마이너스 요소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인데 대구경북에서는 또 그렇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보수대통합이라는 게 쉬운 얘기는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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