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가정폭력등 선제 발굴·신속 개입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해소를 위해 구 복지시스템과 경찰의 안전망이 상시 결합된 '희망강북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통합지원센터는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 위기가구 선제 발굴과 사후관리를 통해 지역내 안전 돌봄망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돌봄망은 강북경찰서와 소방서, 아동·노인 보호기관, 지역내 복지시설과 학교 등 지역사회 협력체계로 이뤄진다.
특히 경찰은 가정폭력 신고단계부터 참여해 초기정보를 수집하며, 센터는 상담, 자원연계, 사후관리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 필요한 경우만 지원하던 방식에서 상시지원 협업체계로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센터에는 전문 상담원, 통합사례관리사, 학대예방경찰관이 배치돼 아동·노인·장애인 학대와 가정폭력 등을 다룬다.
이와 함께 운영인력 상호 간에 상시 정보공유가 이뤄져 위기가정에 대한 신속한 개입과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이밖에도 통합사례관리사는 학대예방경찰관의 사례접수 내용을 기반으로 해당가구와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내용에 따라 개입과정에서 공공자원이나 민간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며, 경찰관은 신고자의 동의하에 112로 접수된 위기가정 사례를 센터와 공유하고 고위험 가구의 합동방문에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구는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사례회의를 통해 위기가구 사례별 해법을 마련하고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와 연계하는 등 맞춤형 통합 사례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향후 구는 경찰서와의 운영협약과 센터 운영에 필요한 상담원 교육이 끝나는 대로 위기 가정 통합지원센터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위기가구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가장 좋은 대책은 지역사회 공동체가 중심이 돼 하나의 통합체계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사각지대 위기가정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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