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보건당국에 들어온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10여건 늘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는 17건이며, 모두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다.
또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을 포함한 중증 의심 사례와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신고도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추가 사망 신고는 없었으며,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는 누적 16명이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6명 가운데 사인 분석이 끝난 14명의 경우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지난 3월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국내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9703건이 됐다.
방역당국은 한 사람에게서 두 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중복으로 신고되더라도 이를 1명으로 재분류하기 때문에 이상반응 누적 신고 건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국내 누적 접종자 67만7200명의 1.43% 수준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53%, 화이자 백신이 0.36%다.
사례별로 살펴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89건(아스트라제네카 80건, 화이자 9건)으로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84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5건이다.
그 밖에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8%에 해당하는 9천592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방역당국은 매주 금요일 임상의사,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어 사망 및 중증 이상 반응 신고 사례와 백신 접종 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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