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선 후보는 주변 다 깨끗해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6-30 15: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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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 들어본 적 있어, 부인 소득 출처 공개해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대선 후보는 자신 뿐 아니라 가족, 주변, 친인척 등이 다 깨끗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30일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를 둘러싼 이른바 ‘쥴리’ 의혹과 관련, “(의혹을)들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은 이미 주권재민이고 그런 주권재민의 국민께서 문제제기를 해놨다. 2000만원밖에 없던 검사가 어떻게 60억원 이상의 막대한 재산을 공개하느냐, 부인의 재산이라고 한다면 그 부인의 소득 출처에 대해 증명해야 하는데 그걸 볼 수가 없다, 공개적으로 묻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경제공동체라고 이미 윤석열 후보께서 검사 시절에 밝힌 바가 있기 때문”이라며 “조국 전 장관에 대해, 또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특별검사로서 그렇게 말을 한 적 있었기 때문에 본인도 역시 경제공동체 입장에서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해 “검찰총장으로서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했더니 정부로부터 탄압받는다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고 지금도 뭘 얘기하면 그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당당함이 있는 게 아니라 야당 쪽으로 대선 직행하는 대선 후보인데 탄압한다는 말도 섞어서 하고 있다”며 “그래서 상당히 이중적”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앞으로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행태에 대해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가만히 있을 수 없지만 또 저도 중심은 국민에 대한 미래의 이야기, 현재의 위기를 진단하고 미래의 대책을 내놓는 그런 얘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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