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억 들여 투모로우시티내에 '개방형 앵커시설'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을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메카로 조성하는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POOM)'이 오는 2020년 하반기에 단계별로 송도에 문을 연다.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은 지난 7월 인천시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스타트업 파크 공모사업에 1위로 선정된 뒤 중기부로부터 지원받을 예정인 국비 약 121억원에 시비를 50대50으로 매칭, 총 2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투모로우시티에 인천지역 특화산업 중심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개방형 앵커시설을 조성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020년 4월부터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입주기업 모집에 착수하고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 생태계 활성화 프로그램을 오는 2020년 상반기부터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제청은 이달 말쯤 중기부, 창업진흥원, 인천시, 경제청, 인천테크노파크 등 5개 기관과 스타트업 파크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실시설계를 시작해 '투모로우시티 리모델링' 공사를 오는 2020년 하반기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스타트업 기업 일반사항 및 보육 공간과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사항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전국 기업육성단지 소재 기업 및 지원사업 수혜기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마쳤다.
또한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 창업지원기관 및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조성전략 간담회를 열고 20여개 협력기관을 초청,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를 반영해 사업계획서 수정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으며 이달 초 이와 관련한 중기부와의 협의도 마무리됐다.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이 들어서는 투모로우시티는 크게 단계별로 ▲스타트업과 벤처들이 입주하고 상호 교류하며 개방된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연구하게 될 스타트업(StartUp) I 타워 ▲혁신 아이디어들을 전담 육성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기관들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될 스타트업(StartUp) II 타워 ▲스타트업들 편의시설 및 휴식과 협업공유 공간으로 꾸며질 힐링(Healing) 타워로 구성돼 문열게 된다.
이를 통해 초기 스타트업부터 유망 스타트업이 입주 가능한 성장 단계별 맞춤형 업무공간 지원과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창업 기획자) 활동을 통한 스타트업 발굴부터 멘토링, 제품컨설팅, 판매를 위한 수요자 연계, 홍보 등의 밀착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경제청은 앞으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혁신기업 300개사 육성 ▲글로벌 인재 2000명 양성 ▲글로벌 진출 지원 160개사 ▲민간·공공 파트너(협력) 프로그램 30개 발굴 ▲일자리 1500개 창출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원재 청장은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인력 보유가 도시의 핵심역량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 계획을 통해 인천지역 경제 생태계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트업 육성기관 및 혁신기업과의 협력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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