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092명···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12-23 15: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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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1060명·해외유입 32명··· 수도권 718명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 11월 중순부터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092명 늘어나 누적 5만2550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1097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선 것으로, 방대본은 다음주에도 하루 1000∼1200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교회, 직장, 가족·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정부는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앞서 내년 1월3일까지 수도권의 5인 이상 모임을 전면 금지했으며, 24일부터는 이 조치를 전국 식당으로 확대한다.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의 운영도 중단하고 강릉 정동진 등 해돋이 명소도 폐쇄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60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 373명, 경기 299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718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58명, 광주 35명, 대전 34명, 제주 33명, 부산 32명, 경남 28명, 경북 25명, 대구 24명, 전북 20명, 울산 16명, 강원 13명, 전남 12명, 충남 11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342명으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았다.

 

3차 대유행 이후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9일의 337명이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 총 107명이 감염됐고,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 사례에서는 86명이 확진됐다.

또 제주의 종교시설 감염이 모임과 사우나 등으로 전파되면서 총 1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대구 동구의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31명이 감염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45명)보다 13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경기(11명), 서울·인천(각 3명), 울산(2명), 광주·대전·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6명, 러시아 5명, 영국 4명, 필리핀·카자흐스탄·스리랑카·헝가리·터키·스웨덴·독일·호주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21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376명, 경기 310명, 인천 49명 등 수도권이 73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날에 이어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 누적 73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28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798명 늘어 누적 3만6726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77명 늘어 총 1만508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82만6571건으로, 이 가운데 362만91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5만310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4141건으로, 직전일 5만8571건보다 4430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2%(5만4141명 중 1092명)로, 직전일 1.48%(5만8571명 중 869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382만6571명 중 5만2550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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