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 축제는 동물 학대"··· 동물권 단체, 중단 촉구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1-09 15:56:5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9일 프레스센터 광장에 설치된 '화천 산천어 축제' 조형물 앞에서 동물권 단체 회원들이 축제를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산천어 살리기 운동 본부’가 9일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천 산천어 축제에서 벌어지는 동물 학대를 중단하라"며 축제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화천 산천어 축제는 매년 굶긴 산천어 80만마리를 얼음 벌판에 가둬놓고는 사람들이 잡아 죽이는 산천어 학대 축제”라며 “오로지 유흥과 오락을 위해 수십만의 생명이 단 몇 주 안에 죽어 나가는 해괴한 이벤트”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맨손 잡기 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들이 보는 앞에서 동물이 폭력적으로 다루어지다가 죽음에 이른다”며 “화천군은 산천어 축제를 동물 친화 생태축제로 전면 개편하고 정부도 동물보호법에 따라 전국 축제에서 동물 학대를 막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산천어 살리기 운동 본부’는 동물권 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등 11개 동물권 단체로 구성돼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