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직거래 하자"더니 강도로 돌변··· 범인 나흘째 오리무중··· 수사 난항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12-30 1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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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금 직거래 판매자를 폭행한 후, 금과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한지 나흘이 지났지만, 경찰은 피해자가 사망하고, 가해자는 흔적이 끊겨 수사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30일 충남 논산경찰서에 따르면 사건 발생지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용의자 확인에 나섰지만,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범인은 지난달 27일 오후 10시20분께 계룡시 한 도로에서 A씨(44)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친 뒤 A씨가 갖고 있던 금과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20대로 추정되는 괴한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괴한이 몰고 달아난 A씨 승용차를 사건 발생 당일 발견했지만, 차 안에서 용의자 신원을 파악할만한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도주한 괴한은 CCTV 사각지대로 사라져 행방이 묘연하고, 목격자를 찾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두개골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피해자 A씨는 범행 다음 날인 28일 오후 숨졌다.

 

피해자 추가 진술을 받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사건 전담팀을 꾸려 수사하고 있다”며. “A씨가 정신을 잃기 전 ‘금 100돈을 사겠다는 사람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변 사람에게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피해자가 최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금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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