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38명 중 지역발생 414명··· 이틀 연속 400명대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11-30 16: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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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등 집단감염 시설에 거리두기 '2+α' 적용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3차 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확진자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오전 0시 기준)보다 12명 줄어든 438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3만4201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1주일(11월24~30일)간 발표된 상황만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65.4명꼴로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하루 뒤인 1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되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사우나 및 한증막 시설, 에어로빅·줌바 등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이른바 ‘2+α’를 적용키로 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438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14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58명, 경기 69명, 인천 34명 등 수도권이 261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63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전체 지역발생의 6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53명으로, 부산이 5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 22명, 경남 19명, 전북 16명, 광주 12명, 강원 8명, 대전 5명, 대구·경북·충남 각 4명, 울산·전남 각 3명, 세종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대문구의 한 탁구장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확인돼 전날 낮까지 총 11명이 감염됐고, 노원구의 한 체육시설에서도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강서구 댄스·에어로빅 학원(누적 176명) ▲마포구 소재 교회(146명) ▲서초구 사우나(78명) ▲서초구 사우나Ⅱ(66명) ▲서울 휴대전화 어플 소모임(26명) 등의 사례에서도 감염 불씨가 이어졌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제천시의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가 40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충북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 모임(25명) ▲전남 장성군 상무대(18명) ▲부산·울산 장구강습(106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는 양상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37명)보다 13명 줄었다.

이달 24일부터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1명→19명→29명→30명→17명→37명→24명을 기록하며 20∼30명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확진자 24명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러시아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5명, 일본·스위스 각 2명, 필리핀·미얀마·레바논·우크라이나·루마니아·영국·터키·멕시코 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14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2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4%이며,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76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11명 늘어 누적 2만7653명이고, 격리·치료중인 확진자는 6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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