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버스터미널서 발견된 폭발물 모조품··· 軍 "육군 대테러 훈련 중 분실 확인"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1-02 16:16:1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상벌위 열어 관계자 문책키로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한 육군 부대의 훈련중 분실된 폭발물 모조품이 충북 진천의 버스터미널에서 발견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2일 이 부대 관계자는 “진천 터미널에서 발견된 폭발물 모조품은 우리 부대가 대테러 훈련 중 분실한 훈련용이며, 지난 9일 진천 터미널에서 대테러 훈련을 마친 뒤 신속하게 부대를 이동하던 과정에서 폭발물 모조품을 놓고 온 것이 확인됐다”며 “주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훈련 용품을 분실하고도 23일이 되도록 분실 사실조차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이 부대는 훈련을 마친 뒤 부대에 복귀한 이후에도 분실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23일이 지난 후에도 분실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 수사에 나선 경찰이 확인을 요청해오자 전날인 1일에야 수량이 비는 것을 확인하는 등 훈련 용품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이 부대는 2일 진천경찰서에서 폭발물 모조품을 회수해갔다.

이 폭발물 모조품 사건으로 인해 한때 터미널의 버스 운행이 중단되고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부대 관계자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관련자를 문책할 것”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발물 모조품이 군부대 훈련용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수사를 종결처리 했다.

지난 12월31일 오전 8시께 진천군 진천읍 진천 버스터미널에 다이너마이트와 유사하게 생긴 물건이 방치돼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과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긴급 출동했으며, 확인 결과 모조품으로 판명 났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