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익스피리언스 주목하라”··· 강원도 차이나타운 논란 속 관심 급부상

서문영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4-18 17: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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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강원도의 ‘차이나타운’ 건립에 대한 논란이 강원도지사의 탄핵과 주사업자인 코오롱글로벌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이어지며 핫이슈로 급부상 중이다.

 

18일 오후 5시 기준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59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강원도와 코오롱글로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해당 청원인은 "대한민국에 왜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나? 국민들은 대체 왜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의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엄청난 유물이 출토된 춘천의 중도선사유적지를 외국인을 위해 없앤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고이며 우리의 역사가 그대로 묻히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브랜드연구소 지승재 부소장은 “중국의 무리한 동북공정 행위로 인해 반중(反中) 정서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중국은 김치와 한복에 이어 태권도까지 자신들의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그릇된 역사 왜곡이 중국에 대한 반감을 더욱 부채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강원도와 코오롱글로벌은 국민적 정서를 감안해 새로운 대안을 시급히 제시해야 한다. 특히 올해 초 한국 진출을 표명한 마블 테마파크 브랜드인 <마블 익스피리언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블과 같은 강력한 글로벌 콘텐츠를 접목할 경우, ‘차이나타운’이 아닌 ‘글로벌타운’으로 격상시키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마블 익스피리언스> 독점사업권을 보유한 미국 킹베어필름은 기존의 아날로그 체험관 형태가 아닌, 최첨단 IT기술 기반의 신개념 디지털 테마파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킹베어필름은 신규 버젼의 <마블 익스피리언스> 설계를 위해 테마파크 디자인의 세계적인 권위자 그렉 담론(Greg Damron)을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를 대거 영입한 것으로 밝혀져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18년부터 강원도와 손잡고 춘천과 홍천 일대 120만제곱미터 부지에 한중문화타운을 조성하는 ‘차이나타운’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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