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 방문 당시 실신한 것을 두고 ‘기절쇼’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영상을 공유하겠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그러자 의혹을 제기한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일 “왜 사람들이 장경태 의원을 걱정하지 않고, 오히려 의심하고 비판할까”라며 “자업자득”이라고 응수했다.
장경태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간적인 모멸감을 무릅쓰고 (실신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낸다”며 “(언론사는) 발작을 포함해 편집 없는 풀 영상을 시청자에게 제공하라”고 했다.
그는 일각에서 ‘무릎보호대를 찼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사진 어느 곳을 봐도 무릎보호대 의혹이 없다”며 “인터넷 커뮤니티 네티즌과 이 주장을 인용했다는 장예찬 최고위원의 허황된 주장에 대한 명확한 자료 제시와 구체적 근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명백한 허위 사실에 대해 공정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면서 “앞으로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하고 대통령실 고발 건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진실규명을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예찬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가짜뉴스 공장장 장경태의 자업자득”이라며 “고소부터 하는 것은 김남국 의원한테 배운 거냐. 민주당 김앤장 참 대단하다”고 비꼬았다.
그는 “기자회견 할 시간에 지난 인생을 돌아보고 잘못 살았구나 반성하라”면서 “애꿎은 네티즌 고소하지 말고, 할 거면 고소장 나한테만 보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경태 의원은 지난 14일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했으나 갑자기 기침하며 앞으로 쓰러졌다.
한 네티즌은 장 최고위원이 앉아있는 모습의 무릎 부분을 확대한 사진을 공유하면서 "장경태 무릎보호대 뭐냐, 진짜 쇼한 거였냐"고 남겼다.
이에 장 의원은 "무릎보호대를 하면 양반다리를 할 수 없고, 특히 정장 바지는 늘어나지 않는 재질이라 바지 안에 보호대 같은 것을 넣을 수 없다"며 "말도 안 되는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은 "제가 무릎보호대를 차고 왔는데 양반다리가 되는지 직접 보여드리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양반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으면서 무릎보호대 의혹을 겨냥한 퍼포먼스를 벌였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조명 건 등으로 신흥 가짜뉴스 공장장에 등극한 장경태 의원이 '무릎보호대를 하면 양반다리가 불가능하다'고 법적 대응을 운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가짜뉴스로 김건희 여사를 공격할 때는 언제고 본인이 당하니 억울하느냐"며 "가짜뉴스 공장장 장경태 의원은 억울해하지 말고 무릎보호대 의혹에 정치 생명을 거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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