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 효과’ 윤석열, 지지율 40%대로 ‘껑충’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1-08 10: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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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에 발목’ 이재명, 30%대 초반 ‘박스권’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40%대 지지율로 경선 컨벤션 효과를 누리는 반면 대장동 게이트에 발목을 잡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0% 초반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 43.0%, 이재명 후보 31.2%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7%, 정의당 심상정 후보 3.7%)를 기록한 가운데,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응답자의 47.3%가 윤 후보를 지지한 반면 이 후보 지지 응답은 35.2%에 불과했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결정 이전인 지난달 29~30일, 같은 기관 양자 대결 조사에서 이 후보(36.5%)와 윤 후보(36.6%)가 초접전을 벌일 때에 비하면 이날 조사에서 윤 후보는 10.7%p 급등한 것으로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관측이다.


'지지후보 교체 의향' 관련 설문에서도 '계속 지지' 응답이 76.0%, '바꿀 수도 있다' 응답(20.2%)을 압도했고 차기 대선 성격에 대해서도 '정권교체' 53.6%, '정권재창출' 37.0%로 각각 조사됐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관련 조사에서는 60.1%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지급을 반대했고 32.8%는 '내수 진작을 위해 지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날 공개된 여론조사 역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15%p 격차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PNR이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45.8%의 지지를 받아 30.3%을 기록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7%, 심상정 정의당 후보 3.2%,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0.9% 순이었다.


대선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32.0%가 ‘필요하다’, 46.4%는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는 67.1%가 ‘필요하다’고 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17.6%에 그쳤다.


특히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필요하다’(72.2%) 응답이 ‘필요하지 않다’(16.6%)보다 많았다.


이 조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 후보가 최종 선출된 직후인 5일 오후 4시 이후부터 진행됐다. 조사방식은 무선전화 85%, 유선전화 15%로 유선전화가 일부 반영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윤석열 후보 선출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은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도 이날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4%p 떨어진 25.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권에서 지지율이 7.2%p 떨어졌다. 그 밖에 충청권(6.7%p↓)·서울(6.2%p↓)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4%p 상승한 46.0%를 받으며 리얼미터 조사상 창당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선후보 선출 등 컨벤션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로 서울(8.2%p↑)·충청권(6.6%p↑)·호남권(5.9%p↑)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양 정당의 격차는 20.1%p다. 그 밖에 국민의당 8.2%, 열린민주당 5.2%, 정의당 3.6% 등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 역시 전주 대비 4.5%p 하락한 34.2%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5.3%p 오른 62.9%로 최고치에 근접했다.


부정 평가는 호남권(14.6%p↑)에서 특히 크게 올랐고 뒤를 이어 서울(6.6%p↑)·TK(6.4%p↑)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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