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의겸, 尹 우크라이나 방문 궁평 지하차도 사고 빗댔다가 '뭇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7-19 12: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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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시의원 "金, 절망에 빠진 유족에 대못 박아...인권위에 진정서"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빗대 비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인권위원회 심판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19일 오전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사전 입장문을 통해 "김의겸 의원의 발언은 절망에 빠진 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2차 가해이자 인권침해"라며 며 "그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병 걸린 김 의원은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의겸 의원은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는 국회 기자회견 자리에서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사망자 14명, 부상자 10명이 발생한 참사 현장을 대통령 공격을 위한 비유 대상으로 활용하다 여론의 반발을 샀다.


그는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잘못을 시인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소속 의원 전원에 보낸 문자를 통해 “국가적 재난 상황”이라며 “의원 한 명 한 명의 언행이 평소보다 크게 민심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라며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 말고도 부적절한 비유로 정부 비판에 나선 야권 인사들의 무리한 언사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스스로 던진 말화살들을 고스란히 되돌려받는 역풍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영훈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도 최근 해외 순방 도중 김건희 여사가 든 에코백 속에 ‘샤넬 파우치’가 담겨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한껏 자세를 낮췄다.


실제 그는 지난 14일 트위터에 샤넬 브랜드의 특정 가방 사진을 올리면서 “(김여사)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은 샤넬 명품 가방, 캐비어 코스매틱 케이스 미듐 2-WAY 515만원”이라고 주장했으나 '샤넬백이 아니다'라는 지적이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자 사흘 만에 “김건희 여사의 에코백 속의 가방 또는 파우치는 샤넬의 제품이 아님으로 보인다. 앞으로 더욱 확인하겠다”라면서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치고 빠지는 속칭 ‘떴다방’ 식 민주당 가짜뉴스”라며 “가짜뉴스로 흥한 자 가짜뉴스로 망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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