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이철규 공관위원 합류에 ‘낙하산 공천’ 우려 목소리?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1-14 12: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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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공정한 공천 위해 원칙과 기준 세울 것”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합류한 것을 두고 ‘친윤 낙하산 공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12일 “공정한 공천을 위해 원칙과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연속성을 가지고 공천 업무에 반영하기 위해 (이철규 의원이)들어갔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이런 저런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이 의원은 공천관리 위원 중 한명이고 공천 작업은 공천관리위원장, 사무총장인 저, 그리고 비대위원장 이렇게 해서 원칙과 기준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 의원이)그동안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인재 영입을 맡아 왔고, 또 거기에서 영입된 인재들을 어디에 어떻게 공천할지에 대한 전략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 역할을 맡아달라는 것”이라며 “그리고 그동안 공천관리위원회의 위원으로서 공천 관리를 맡기 위해 인재영입위원장이 들어갔던 전례들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전례에 따라서 했다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말씀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모두 경선을 하는 게 방법’이라는 당내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누가 어디 출신이라고 해서 무조건 단수공천을 한다는 그런 고려보다는 이기는 공천, 이길 수 있는 사람을 이길 수 있는 곳에, 나중에 누가 보더라도 객관적인 공천이 이뤄졌다고 하는 그 기준에서 공천을 하겠다는 원칙적인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경선이 원칙인 건 아닌가’라는 거듭된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경선도 하고, 이제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이 됐고 공천관리위원과 공천관리위원장이 오셨기 때문에 지금 모든 말씀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일각에서 주시는 말씀까지 다 아울러서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한 공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관위에 법조인 출신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저희는 이기는 공천을 하려고 하고 있고 그 원칙과 기준을 세워서 공정하게 공천하시는 분들을 모셔왔다”며 “저희들이 일부러 직업을 고려하거나 아니면 특정 직역을 일부러 고려한 것은 아니다. 직업군이 한쪽이 조금 많게 될 수는 있지만 그런 고려 없이 개개인 한분 한분을 보고 모셨다”고 말했다.


한편 이철규 의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 공천,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나”라며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딱 그 생각만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공관위원 모두가 불출마해야 한다는 말을 내가 한 적이 없다”며 “공천 시스템은 룰이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이철규 의원도 “우리 당에 유리한 결과물이 나오도록 일하는 게 목표지 왜 자꾸 그런 식으로 바라보나”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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