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 민주당 의원들,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철회하라”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5-25 17: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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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해양 생태계를 위협"
▲ 종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및 철회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는 의원들의 모습. (사진=종로구의회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여봉무·정재호·김종보·이륜구·이미자)이 종로구의회 1층 로비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및 철회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결의문 대표발의자로 나선 김종보 의원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저장되어 있던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표현하며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인류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대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협의나 양해조차 구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에 종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투기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명백한 핵 위협”이라며,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 철회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아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및 철회 촉구 결의문 전문이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저장되어 있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 하겠다고 한다. 원전 오염수는 세슘·스트론튴·트리튬(삼중수소)과 같은 방사성 원소와 물질이 다량 녹아 있어, 사람과 바다 생물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런데도 일본 정보는 이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표현하면서, 오염수를 처리했으니 바다에 방류해도 괜찮다고 주장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될 경우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인류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대재앙을 가져올 행위가 될 수도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본 정부는 주변국인 한국과 중국에 충분한 협의나 양해도 구하지 않았고, 오염수 해양 투기와 관련해 국제걱으로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 국제적 감시나 참관에 대한 적극성도 없었으며, 우리나라의 시찰단 파견을 허용하긴 했지만, 시료 채취를 거부하는 등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투기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명백한 핵 위협이다. 이에, 서울특별시 종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일동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태평양 연안 국가의 현 세대와 미래 세대에 재앙을 초래하고, 생명의 보고인 바다를 훼손하는 일본 정보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력히 반대하며,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일본 정부는 대한민국과 주변국 국민을 방사능 공포로 몰아넣고, 수산물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즉각 철회하라!

하나.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현황과 처리, 배출과정 일체에 관한 정보를 시찰단 및 국제 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해라!

2023년 5월 24일

서울특별시 종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봉무, 정재호, 김종보, 이륜구, 이미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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