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보육교사-아동 비율 확 낮춘다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8-17 16: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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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아동비율 축소… 어린이집 26곳 시범 운영
교사당 0세반 3명→2명·3세반 15명→5명~7명
▲ 성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와 어린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성동구청 제공)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아이들과 보육교사의 높은 상호작용을 도모하고, 나아가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성동형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은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1인당 담당하는 아동수를 법정 기준보다 축소해 안전한 보육환경을 마련하고, 보육교사의 업무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켜서 보육의 질을 높이는 사업으로, 2021년 서울시에서 시행했다.

하지만 저출생으로 매년 보육 아동의 수가 감소하고 보육환경의 질에 대한 학부모들의 기대가 높아지는 것을 고려해 현행 아동 비율 규정의 개선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올 하반기부터 구비를 투입해 기존보다 대상을 확대한 성동형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1인당 ▲0세반 3→2명, ▲3세반 15명→5~7명 ▲4세 이상 유아반 20명→5~10명으로 법정 아동 비율을 축소해 운영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 0세반과 3세반만 지원하는 시보다 대상을 확대해 지원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와 함께 구는 국공립어린이집의 경우 유아반, 민간 및 가정어린이집은 영아반 위주로 지원해 어린이집 유형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구는 올해 어린이집 26곳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보육 현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동형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으로 보육교사의 근무 환경 개선과 더불어 성동구 보육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성동을 위해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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