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ㆍ이봉창ㆍ윤봉길 모신 효창공원 '국립공원' 된다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2-01 13: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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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역사적 의미 복원 일환"
"주변 개발제한 없어" 우려 차단
운동장 활용 여부 등 공론화 추진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가보훈부가 효창공원을 대상으로 ‘국립효창독립공원 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용산구 효창동 일대 약 17만1240㎡ 규모의 효창공원은 조선시대 왕실 묘역에서 출발해 광복 이후 독립운동가 묘역이 조성된 역사적 공간이다.

보훈부는 1일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의 유네스코 기념해 지정을 계기로 효창공원을 국립화해 역사적 의미를 복원하고, 많은 국민이 즐거운 마음으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공원으로 재정비하고자 한다”며 추진 배경을 밝혔다.

과거 2018년에도 ‘효창독립 100년 공원 조성’ 사업이 대규모로 추진되었으나 운동장 개발을 포함한 총사업비가 1800억원에 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보훈부는 사업 좌절의 주요 원인으로 개발 제한에 대한 주민 우려와 운동장 활용 문제를 꼽고 있다.

현재 백범 김구와 이봉창·윤봉길 등 주요 독립유공자 묘역과 함께 효창국제축구경기장, 백범기념관 등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관리 주체 분산으로 인해 정비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보훈부 관계자는 “보훈부가 관리하는 국립공원은 환경부 국립공원과 달리 개발 제한이 없다”며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보훈부는 운동장을 포함한 효창공원 전반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사업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보훈부 관계자는 “재공론화와 기본계획 수립, 사전 타당성 조사 추진을 준비 중”이라며 “혼재한 시설을 정비하고 독립운동 상징 시설을 보강하면 지역 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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