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안전 용역 설명회 개최
68곳 조사·안전대책 수립
시인성↑… 차량속도 저감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최근 ‘어린이보호구역 통학 안전 용역 설명회’를 개최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구는 2023년 2월 추경 1억원을 편성해 어린이 보호를 위한 안전대책에 총력을 기울였다.
구는 지난 5월부터 약 8개월에 걸쳐 어린이보호구역 68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했다.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광진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개선 방안을 논의, 학교 현장 확인과 면담을 진행해 현실적인 대안을 수립했다.
이날 유관 기관을 비롯한 주민 200여명과 어린이보호구역 통학 안전을 위한 용역 추진 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구는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공간 확보 ▲횡단사고 유발 요소 제거 ▲ 어린이 보호구역 시인성 강화 ▲ 어린이 보호구역 관리 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광진형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표준 매뉴얼’을 정립했다.
이를 토대로 ‘어린이보호구역 통학 안전 종합대책 4개년 계획’을 수립해 실행에 옮긴다. 구 모든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보도, 차도가 구분돼 있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은 초등학교 12곳(광장초, 구남초, 구의초 등)을 대상으로 통학로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보도, 차도 분리 ▲횡단 안전성 향상 ▲시인성 향상 ▲차량 속도 저감 ▲불법주정차 방지가 주요 골자다.
시인성과 차량 속도 부분은 지난 6월 학부모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어린이보호구역을 알리는 노란색 횡단보도와 안전 펜스 설치, 모든 가상형 과속방지턱을 실제형으로 교체한다.
김경호 구청장은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단순 시설물 정비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즉시 개선하고, 예산이 수반되고 교통안전시설 심의 등이 필요한 사항은 임기 내에 완료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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