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해소 ‘도봉치유학교’ 값진 성과

문민호 기자 / m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5-27 18: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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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장보기·요리교실등 운영
우울감 37%·스트레스 24%↓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로 선보인 '도봉치유학교'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27일 구에 따르면 올해 5년째 운영 중인 '도봉치유학교'는 사회적 고립 대상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고립·은둔 대상자 발굴부터 관계 형성, 사례관리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통합 지원 프로그램이다.

최근 사회적 고립 대상자들에 대한 위기 개입이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효과로도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검사 결과, 참여자들의 우울감이 37.4% 감소했으며,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체감 수치 49.6% 감소, 스트레스 23.9%감소 등의 변화가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중 ‘함께 장보기’, ‘동행요리교실’, ‘정리수납교실’, ‘가을소풍’ 등 체험 활동에 가장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참가자는 "살면서 처음으로 해보는 경험이었으며 설레고, 대접받는 기분을 느꼈다", “예쁜 거리를 걷고 사람들을 보니 기분 전환이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우리 이웃들이 다시 세상과 소통하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도 도봉치유학교와 같은 맞춤형 지원을 더욱 확대해 모든 구민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행복한 도봉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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