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관리사 직접 전달… 고민 상담·생활관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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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여름방학 복지 사각지대 청소년 밀키티 지원 사업 급식 꾸러미 구성품. (사진=노원구청 제공)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여름방학 결식 우려가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밀키트 지원 사업 '좋아하나 밥'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2022년 여름방학부터 추진해온 이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 청소년의 여름방학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사회적·정서적 지지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은 구 청소년안전망통합지원센터가 주축이 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을 발굴하고 급식 꾸러미를 보내주게 된다.
2022년 여름방학에는 총 44명의 아이들과 3곳의 그룹홈(가정보호, 한 명의 관리인과 아이들 4~5명을 모아 가족처럼 살도록 한 제도) 끼니를 챙겼다.
올 여름방학에도 민(청소년상담복지센터)-관(노원구)-경(노원서)이 합심해 촘촘한 복지지원에 나선다.
먼저 사전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발굴했다. 특히 본 사업의 취지에 맞도록 취약계층은 아니지만 부모님과 동거하지 않는 경우, 부모님이 밤늦게 퇴근해 방치되는 경우, 1인가구 청소년 등을 찾아내 사례관리에 집중했다.
올해는 이렇게 발굴된 총 60명의 청소년과 지역내 그룹홈 ▲가온나래 ▲테바 ▲하늬네 등 3곳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밀키트는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이들 입맛을 최우선으로 해 구성했다.
각 개인에게는 즉석밥, 카레, 참치, 시리얼, 음료수 등을 담은 급식 꾸러미를, 그룹홈에는 즉석밥·덮밥, 라면, 김가루, 간식, 음료수 등을 담은 꾸러미박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급식 꾸러미는 면대면 전달을 원칙으로 한다. 구 청소년안전망통합지원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4명의 사례관리사가 직접 아이들의 집으로 찾아가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근황, 최근 고민 등 상담을 진행하고, 생활 관리를 돕는다.
오승록 구청장은 “방학에도 청소년복지망을 견고히 하고자 결식 우려 아이들을 위한 급식 꾸러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경이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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