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구가 전국 최초로 설치한 교통안전시설물인 발광형 노란횡단보도표지. (사진=종로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매동초등학교 통학로 일대에서 추진해 온 ‘스쿨존 532사업’과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완료해 어린이를 위한 안전·안심 등하굣길 조성을 마쳤다.
이번 사업은 기존 스쿨존 532 사업에 보행환경개선사업까지 접목해 어린이 교통안전을 배가시킨 전국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스쿨존 532사업’은 간선도로 50km/h, 이면도로 30km/h인 제한속도 규정을 스쿨존 이면도로에서 20km/h까지 낮추고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해 어린이 안전을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업이다.
구는 제한속도 하향은 도로의 물리적 개선을 병행해야만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판단, 사업 초기 단계에서부터 대상지 인근 도로의 물리적 개선과 제한속도 하향을 동시에 추진하는 큰 그림을 구상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가장 먼저 도로 확장이 어려운 사직로9길의 보행환경개선을 목표로 인근 황학정과 종로도서관, 유아교육진흥원, 매동초등학교를 설득하고 주민,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더해 양방에서 일방으로 교통체계를 변경했다.
이어서 2022년 설계 용역에 들어가 2023년 말부터 제한속도 하향과 보도 신설 및 확장, 각종 교통안전 시설물 확충 공사를 진행하고 올해 마무리 지었다.
그중에서도 신규 도입한 LED발광형 노란횡단보도표지는 색상, 디자인, 기능 등 국내에서는 전례가 없던 시설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아울러 사직아파트 앞 삼거리 보도 폭을 넓히고 적색 미끄럼 방지 포장, 노란횡단보도와 보행자 방호 울타리를 설치했으며 필운대로1길 턱이 없던 보도에는 단차를 주고 관련 시설물을 세심히 정비했다. 매동초등학교 정문 앞에도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하고 어린이 승하차장까지 만들었다.
정문헌 구청장은 “기존 교통체계 변경이나 시설물 확충에 그치지 않고 보도 신설이나 확장까지 더한 전국에서 첫 번째 사례”라고 설명하면서 “매동초뿐 아니라 지역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지속적인 시설물 설치와 정비를 병행해 어린이와 주민 보행 안전을 확보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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