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13일 노원역 일대 ‘차없는 거리 행사’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4-01 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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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킹·마술쇼등 공연
새활용 제품 소개·폐자원 교환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13일 노원역 일대(노원롯데백화점~순복음교회 앞 555m 구간) ‘제2회 노원 차 없는 거리 행사’를 개최한다.


구는 이번 행사에서는 ▲이색 힐링 체험 ▲자전거 문화체험 ▲북 페스티벌 ▲로컬 프리마켓과 벼룩장터 ▲탄소중립으로 화목(花木)한 노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이색 힐링 체험 존에서는 ▲90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경쟁하는 참여형 퍼포먼스 대회인 ‘멍 때리기 대회’와 ▲노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보컬 성악, 퓨전 뮤직 팀의 버스킹 공연 ▲국내 최고의 마술 그룹 알렉산더 리의 ‘마술쇼’ 등 공연이 펼쳐진다.

자전거 문화체험 존에서는 지난해 행사에서 인기를 끌었던 BMX 자전거 묘기 공연과 이색 자전거 체험을 비롯해 ‘가장 늦게 도착하는 순서로 순위를 결정’하는 ‘거북이 자전거 대회’등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현장에서 주민들의 자전거 무상 수리도 실시한다.

북 페스티벌에서는 마당극 ‘똥벼락’과 故 권정생 작가의 ‘강아지똥’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어린이뮤지컬 등 ‘똥’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행사가 진행된다.

또 빈백(bean bag), 인디언 텐트 등으로 꾸민 ‘북 쉼터 존’을 조성해 행사를 찾은 주민들이 잠시 쉬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구는 이동 도서관 ‘책 읽는 버스’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2024년 구민들과 함께 읽을 ‘노원구 한 책’을 선정하는 현장 투표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로 웨이스트’, ‘재활용’을 핵심 테마로 운영되는 로컬 프리마켓과 벼룩장터도 주목해 볼만 하다.

로컬 프리마켓에서는 사회적기업, 소상공인, 수공예 작가들이 탄소중립 새활용(up-cycling) 제품을 소개하며, 400팀이 참여하는 벼룩장터에서는 폐건전지나 종이팩을 모아 오면 새 건전지와 화장지로 돌려받는 폐자원 교환 행사도 진행된다.

’탄소중립으로 화목(花木)한 노원‘에서는 ▲각양각색의 식물 체험·전시 ▲무전력 나무놀이, 분필로 도로에 그림그리기 등 탄소중립에 동참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구는 이번 행사를 탄소중립 행사로 만들기 위해 ‘행사 시 탄소중립 가이드’를 제작?배포하고, ’차 없는 거리 행사‘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사전에 점검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번화한 도로에 바쁜 일상을 상징하는 자동차를 비우고 사람이 거리의 주인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며 “느리지만 가치 있는 쉼을 채우는 대안적이고도 미래 지향적인 행사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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