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서 경찰청장 표창 성과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0-31 18: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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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현관 프리패스' 사업 눈길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최근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구가 도입한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 사업으로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이하 프리패스)는 긴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적인 조치로, 구와 중부경찰서의 협력을 통해 올해 4월 전국 최초로 시행됐다. 구는 이번 수상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인정받았다.

프리패스는 공동현관 안쪽에 수신기를 설치하고, 출동하는 경찰관이 무선 리모컨을 사용해 신속하게 문을 열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 방식은 비밀번호 유출 및 사적 유용의 위험이 낮아 사생활 보호에 유리하며, 동일 설정값의 수신기를 사용해 효율적인 확대 설치가 가능하다.

무선 리모컨은 순찰차당 한 개씩 부여돼 차량 스마트키와 함께 보관되며, 주·야 교대 시 인수인계하여 24시간 빈틈없이 관리된다.

구는 무엇보다도 리모컨의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이에 복제 및 해킹 방지를 위해 SK쉴더스와 협업해 경찰 전용 수신기와 리모컨을 맞춤 제작했고 분실 시 시스템을 통해 삭제할 수 있게 했다.

8월 기준으로 구에는 중부경찰서 관할의 14개 단지에 프리패스 설치가 완료돼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프리패스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며 신고 접수 후 현장 도착까지의 소요 시간이 대폭 감소했다.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장 경찰들은 “현장에서 기다리던 시스템이 드디어 시작됐다. 그간 임기응변으로 출입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도 돼서 좋다”라며 프리패스의 본격 시행을 반겼다.

구는 올해 말까지 중부경찰서 관할의 남은 15개 단지에도 프리패스 설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구청과 경찰이 손잡고 직접 주민을 설득하며 구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내년에는 남대문경찰서 관할까지 사업을 확대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구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번 경찰청장 표창 수상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민·관·경이 함께 기울인 노력과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책무,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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