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황승순 기자] 전남 신안군 당사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좌초 사고가 발생했다.

이 어선은 2.5톤급으로, 지난 14일 오후 7시30분께 목포시 북항을 출항해 신안군 증도면 화도를 향하던 중 암초에 걸려 좌초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어선이 좌초했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경비함정, 연안 구조정 등 구조 세력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접수 28분 만인 오후 7시 58분께 선장의 안전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해경은 선장의 안전 확보 후 물때를 기다렸다가 오후 11시 8분께 배를 암초에서 떨어뜨린 후 물에 띄워 안전 해역으로 이동시켰다.

당시 해경이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68%로 측정됐다.

선장은 “어선이 좌초되기 이전에는 술을 마시지 않았고, 배가 좌초된 후 구조를 기다리다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경은 좌초된 배를 안전지역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선장이 술을 마시고 배를 운항한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보고 음주운항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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