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이진복 공천개입 논란 “태영호 징계에 악영향 예상”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5-03 14: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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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당무개입 민주당 공세엔 “근거가 너무 빈약하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3일 대통령실의 '공천개입' 의혹이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면서 이번 논란이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결과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장 최고위원은 지금 이진복 정무수석이나 태영호 의원 입장 자체는 '그런 말을 한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동일하다"며 또한 "태영호 의원이 '의원실 직원들에게 과장했다', 태 의원이 이진복 수석에게 따로 전화 걸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는 것까지 일치하다"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를 볼 때 이 수석이 태 의원에게 '대통령을 옹호해 달라', '최고위원 마이크를 잘 활용하면 공천 문제는 신경쓸 필요 없다'는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없는 건 분명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다만 장 최고위원은 "그러한 사실이 확인됐어도 오해를 야기할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이 국민에게 알려졌기 때문에 태영호 의원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 논란 자체가 윤리위의 징계 결과나 양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상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쪽의 입장이 좀 달라야 누구 말이 맞나 알아보는 부분인데 적어도 지금 이진복 정무수석이나 태 의원이나 입장 자체는 동일하다"며 "그런 말을 한 적도 들은 적도 없는데 태 의원이 의원실 직원들에게 과장을 했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민주당의 '당무개입'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가 너무 빈약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앞서 지난 1일 잇단 설화로 논란을 빚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윤리위 첫 회의 직후 이같은 회의 결정사항을 공개했다.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사유는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한 점이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에 이어 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라는 페이스북 글로 구설을 일으켰다.


황 위원장은 "징계 사유는 징계 신고서와 윤리위 직권으로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을 종합했다"며 "징계 개시 결정은 국민의힘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기 위한 자체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2차 회의에서 당사자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회의는 8일 오후 4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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