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제… '8000원 수준' 친환경 건강식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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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식당 이용 안내문.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구 대표 아동 돌봄 사업 '아동식당'의 이용료를 한 차례 더 인하해 이달부터는 초등학생에게 1000원에 식사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아동식당은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휴센터'에서 운영하는 식당으로 구의 대표적인 아동복지서비스 중 하나다.
특히 아이휴센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한 끼 식사를 원하는 초등생 누구나 아동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구는 지난 3월 아이휴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초등학생의 식당 이용료를 3500원에서 2500원으로 인하한 것에 이어 고물가로 인한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한 차례 더 이용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추가 인하로 이달부터는 아이들이 단돈 1000원으로 8000원 수준의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아동식당은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운영하며, 학기 중에는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석식을, 방학 중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중식을 제공한다.
1명의 영양사와 6명의 조리사가 근무하며, 성장기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친환경 농산물로 그날 만든 밥과 국, 세 가지 반찬을 제공하고 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이용 예정일 3일 전에 각 아이휴센터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이용 대상자는 지역내 초등학생으로 크게 융합형 아이휴센터에서 ‘정기돌봄’을 받는 아동, 부모의 사정에 따라 특정 일자에만 ‘일시돌봄’을 받는 아동, 융합형 아이휴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외부 아동으로 나뉜다.
이번 추가 인하로 식사 비용이 각각 ▲정기돌봄은 월 이용료 2만원 안에 포함 ▲일시돌봄(식사 및 돌봄)은 일 이용료 2500원 안에 포함 ▲외부 아동(식사만)은 1000원이다.
특히 시중 식당은 물론이고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식사돌봄 사업 중에서도 가장 저렴하다.
한편, 구는 2020년 4월 전국 최초로 아동식당을 갖춘 ‘상계두산융합형 아이휴센터’를 개소한 이래, 현재까지 ▲노원융합형 아이휴센터 ▲하계어울림융합형 아이휴센터 등 지역내 융합형 아이휴센터 총 3곳에서 아동식당을 운영 중이다.
오는 7월에는 상계3·4동 상계구민체육센터 내에 상계융합형 아이휴센터(가칭)와 아동식당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소외되는 아동 없이, 성장기 아이들의 식사만큼은 제대로 챙기고자 아동식당 이용료를 한 차례 더 인하해 벽을 허물었다”며 “앞으로도 미래 동력인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노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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