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응봉 매사냥 축제에서 무형문화재 박용순 응사가 매사냥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응봉동에서 오는 19일 마을 대표 축제인 ‘제4회 응봉 매사냥 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2021년부터 열린 이 축제는 과거 응봉산이 매 사냥터로서 응방(매 사냥·사육 관청)이 자리했던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응봉(鷹峰)의 ‘응’자는 매를 뜻한다.
해당 축제는 중랑천 인근 응봉교 하부에서 오전 11시부터 개최되며 무형문화재 박용순 응사(매사냥꾼)가 매를 부려 사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울러 전통놀이 체험, 축하공연, 디제잉쇼,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구는 다양한 동별 축제를 진행한다. 19일에는 행당제2동 ‘살구나무골 마을축제’, 옥수동 ‘매봉산 둘레길 걷기 축제’, 왕십리2동 ‘무학봉 어울림 축제’가 개최된다.
또한 26일에는 용답동 ‘용답마을 축제 및 매화마을 선포식’, 금호4가동 ‘무쇠막 어울림 한마당 축제’, 왕십리도선동 ‘은행나무 축제’, 송정동 ‘송정마을 단풍길 가을 음악회’ 등이 예정돼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응봉 매사냥 축제’를 통해 마을의 전통을 되새기고 맹금류 보호와 자연환경 보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동마다 고유한 특색을 살린 축제가 오래도록 이어져 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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