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안형환 후임에 최민희? 현실 직시해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3-23 14: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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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상실한 건지, 왜곡을 진실이라 믿는 ‘병적 허언’”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 임기가 끝나는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의 후임으로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을 내정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공상에 머물러 허우적대지 말고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지난 20일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위원회를 열고 안 부위원장의 후임 후보로 최 전 의원을 결정했고 최고위원 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에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기억을 상실한 것인지, 외면하는 것인지, 본인들이 왜곡한 사실을 스스로 진실이라고 믿는 ‘병적 허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임기가 만료된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추천 몫이 당시 야당의 추천이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해야 한다며 몽니를 부리고 있는데 방통위 상임위원은 법률에 따라 대통령 2인, 여당 1인, 야당 2인 추천을 규정하고 있지만 여야가 뒤바뀌는 정권 교체 시기에는 이러한 혼란이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 교체되는 시기에는 임기가 만료된 상임위원의 추천을 여야가 뒤바뀌었어도 이전에 추천했던 정당이 재추천한 사례가 있었고, 그때에도 이러한 혼란으로 여야 의견 차이가 있어 추천이 지연되기도 했다”며 “그런데 이전의 사례는 기억하지 않고 마치 여야가 뒤바뀌면 추천하는 정당도 바뀌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임위원 구성을 야당 추천인사 4인, 여당 1인으로 만들어 또 무슨 일을 벌일지 걱정이 앞서는 것은 과연 기우인가”라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TV조선 재승인 관련 점수 조작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한 유책사유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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