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저소득층 ‘아기 첫돌 사진’ 무료 촬영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3-27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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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양육 지원 만전
다자녀 가구엔 '문화상품권'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출산을 장려하고 양육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에 그쳤으며, 서울의 출산율은 0.59명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구의 합계 출산율은 0.72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공동 1위로 집계됐지만 전국 합계 출산율보다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구는 출산율 하락을 막기 위해 구 차원의 출산·양육 지원정책을 발굴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저소득층 가정의 아기 첫돌 기념사진 촬영 비용을 지원하고, 양육비용 부담이 큰 세 자녀 이상 가정에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모바일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먼저, '아기 돌 기념 사진 촬영 지원'은 구에 주소를 둔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에 대해 아기 첫돌을 기념하는 돌사진 촬영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돌상을 차리고 사진을 촬영하는 비용이 부담스러운 저소득층에 평생 한 번인 아기의 첫돌을 기념하고 행복한 추억을 선사해 양육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함이다.

돌상을 차려 돌잡이하는 모습과 가족사진도 촬영해 액자에 넣어 제공한다.

올해 신청은 2022년생 아기를 출생한 가구가 대상이며, 거주지 소재 동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지정된 사진 업체와 신청인이 예약 일정을 조율한 후 방문해 촬영을 진행하며, 저소득가정이 혹시라도 불편한 감정을 갖지 않도록 업체가 사진촬영 비용을 구에 직접 청구하도록 했다.

'다자녀 가정 모바일 문화상품권 지급'은 구 만 20세 미만 자녀를 셋 이상 양육하는 다자녀 가정에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늘리고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족 전체 인원수만큼 1인 2만원의 모바일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원품은 가구당 연 1회 지급하며, 거주지 소재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단, 미신청 시 소급 지원은 하지 않는다.

올해 1월 기준 지역내 3자녀 이상 가정은 2269가구로 총 6958명의 자녀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구는 2자녀 이상 다자녀, 다문화, 저소득층 신생아를 위해 사주명리학자가 작명과 이름 풀이를 직접 해주는 '무료 작명 서비스'를 2012년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신청인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청 민원여권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장난감 대여소 '놀이아띠'도 현재 4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이면 연회비 1만5000원으로 약 4200여점의 장난감 등을 1회 2점 이하, 최대 14일간 대여가 가능하다.

오승록 구청장은 "출산율 하락을 낮추기 위한 출산 양육지원 정책을 고심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아이를 출산해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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