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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눈다. 정성껏 준비한 떡과 차례 음식은 명절의 상징이지만, 매년 이 시기 반복되는 사고가 있다. 바로 음식물로 인한 기도막힘이다.
전남소방 구급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떡과 음식물로 인한 기도막힘 사고로 57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74%를 차지했다.
기도막힘은 몇 분 안에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이다. 실제로 일부 사례는 심정지로 이어진다. 문제는 음식 자체가 아니라 섭취 환경이다. 급하게 먹는 습관과 틀니·저작 기능 저하, 주변의 무관심이 겹칠 때 사고는 발생한다. 명절 상에는 늘 “많이 드세요”라는 말이 오가지만, 정작 “천천히 드세요”라는 말은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기도막힘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어르신이 떡이나 고기류를 드실 때는 작게 잘라 제공하고, 물이나 국물과 함께 천천히 드시도록 돕는 것만으로도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 중 누군가가 어르신의 식사를 함께 지켜보는 일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응급처치다. 기도가 완전히 막혔을 경우에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현장에서의 초기 대응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 하임리히법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누구나 익힐 수 있는 기도폐쇄 응급처치법이다. 명절을 앞두고 한 번쯤 숙지해 두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설은 무사히 지나가야 비로소 명절이다. 정성과 배려는 상 위의 음식 양이 아니라 가족을 살피는 시선에서 완성된다. 이번 설에는 “더 드세요” 대신 “천천히 드세요”라는 말이 더 많이 오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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