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노원역 고가 하부 일대 정비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7-14 14: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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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조성·노점 새단장
▲ 그린아트길 조성 전(왼쪽) ,조성 후(오른쪽) 비교. (사진=노원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노원역 고가 하부 일대를 정비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대상지인 상계동 602-5일대의 300m 구간(노원롯데백화점~노원역 4호선 10번 출구 앞)은 4호선 전철이 지나가는 노원역의 고가 하부이다. 노원역 고가 구조물은 주민들에게 전철을 통해 쾌적한 삶을 제공하기 위한 도시기반시설이다. 그러나 고가 하부는 어둡고 안전하지 않은,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공간으로 인식돼 왔다.

구는 이 구간에 도심 속 정원을 조성하고 노점을 정비했다. 도심 속 삭막한 회색공간에 정원을 조성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의 보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먼저 구는 시비를 지원받아 노원역 고가 하부 유휴부지를 아름다운 가로녹지로 탈바꿈시키는 ‘그린아트길 조성사업’을 시행했다. 고가와 도로 등으로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해 생활권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도로 중앙에 설치된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플랜터화단 29곳, 식물의 생육을 위한 ▲조명 31본 ▲관수시설을 설치했다. 수종은 황금사철, 에메랄드그린 등으로 사시사철 녹색 경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구는 ‘노원 혁신형 거리가게’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12곳의 노점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노원 혁신형 거리가게는 노점의 무질서한 확장영업과 천막설치 등을 막고 지역 환경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설계한 표준안이다.

크게 ▲물품판매형, ▲실내영업형, ▲실외영업형으로 나뉘는 노원 혁신형 거리가게는 오렌지색과 미색(米色)으로 꾸몄으며 박스 3면에 개방감을 부여했다. 내부에는 매대, 간판, 일체형 에어컨, 가림막 등이 설치돼 노점운영자의 편의 또한 고려했다.

구는 올해 13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고가 하부에 남아 있는 노점상과 노해로 일대 노점상까지 확대하여 순차적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그동안 소외되고 방치됐던 고가 하부 공간이 쉬어갈 수 있는 녹색 쉼터로 다시 태어났다”며 “앞으로도 곳곳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구를 도시경관과 보행안전을 모두 고려한 누구나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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