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교통사고 사회적 비용 年 26兆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2-15 14: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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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사상자 194만명··· 16초마다 1명
1인당 평균 피해액 649만원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2022년 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26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 비용과 사회기관 비용을 화폐 가치로 환산한 사회적 비용이 26조2833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연간 2161조8000억원에 달하는 국내총생산(GDP)의 1.2%이자 607조7000억원에 이르는 2022년 국가 예산의 4.3%에 해당한다. 다만 2021년보다는 2.6% 감소했다.

사회적 비용 중에는 사망자와 부상자의 발생 등으로 인한 인적 피해 비용은 전체의 48%인 12조6040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2022년 도로교통사고 사상자는 194만520명으로 16초마다 1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로 인한 인적 피해 비용은 1명당 649만원으로 나타났다.

인적 피해 사상자에 따른 1인당 평균 사고 비용은 사망 5억3379만원, 중상 6890만원, 경상 520만원, 부상 신고 268만원으로 분석했다.

이어 차량 손상 등 물적 피해 비용은 45.6%인 11조9763억원이고, 구조·구급 등 사고 조사 및 처리에 드는 사회기관 비용은 1조7030억원으로 6.5%를 차지했다.

공단 김중효 정책연구처장은 "우리나라 도로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2년 역대 최저 수준인 2735명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사회적 비용은 연간 26조원에 달했다"며 "인적·사회기관 비용은 감소했으나 물적 피해 비용이 증가한 것인데 이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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