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e-모빌리티 충돌시험장, ‘현대·기아차 충돌안전 성능 평가 시험소’로 지정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4-18 16: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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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더미·고속카메라·데이터 취득장치등 장비 갖춰
올해 60여건 수행 예정… 年 5억 낙수효과도 기대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도는 영광 이(e)-모빌리티 충돌시험장이 ‘현대ㆍ기아자동차 충돌안전 성능평가 시험소’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18일 도에 따르면 해외 충돌안전성 법규 강화와 함께 3.5톤 미만 승용자동차에만 적용되던 연료장치 안전성, 승객 보호 시험 등이 화물자동차에도 적용되면서 충돌안전 성능평가를 위한 충돌시험장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모빌리티 충돌시험장은 2020년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단 4300여㎡(1300평) 부지에 인체더미, 고속카메라, 측면ㆍ후방충돌 이동대차, 데이터 취득장치 등 첨단장비를 갖췄다.

소형 이-모빌리티부터 3.5톤 이하 승용차, 화물차, 전기차의 안전부품 평가, 법규 인증시험, 차량 개발시험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연구 기반시설이다.

이번 ‘현대ㆍ기아자동차 충돌안전 성능평가 시험소’ 지정으로 신규 개발차량에 대한 충돌안전 성능평가 시험을 올해 약 60여건 수행할 예정이다.

에어백, 범퍼빔 등 자동차 부품기업 시험도 함께 이뤄져 연간 100여건 이상의 충돌시험이 예상된다.

여기에 현대ㆍ기아자동차와 부품기업의 충돌시험 증가에 따른 영광지역 체류인구 증가로 연 5억원의 낙수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동차 부품기업과 연구소 기업 유치 등 자동차산업 확대도 기대된다.

도는 ‘현대ㆍ기아자동차 충돌안전 성능평가 시험소’ 지정과 함께 미국·유럽 등 해외 충돌안전성 법규 강화에 따른 충돌안전 기반시설 경쟁력 강화, 지역 기업의 해외 충돌시험장 의존도 감소를 위해 총사업비 200억원 규모의 ‘미래 모빌리티 충돌안전 인프라 고도화’ 사업도 2025년 신규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의 개발ㆍ시험ㆍ평가 핵심 기반시설로 영광 대마산업단지에 국비 등 217억원을 투자해 구축된 국내 최대 ‘미래차 전자파 적합성 인증평가센터’도 올 상반기 중 현대ㆍ기아자동차의 시험소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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