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루시 지명위 심의 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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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승강장 안내표지판.(사진 = 노원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의 역명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구는 '당고개'라는 이름이 현실과 동떨져 있고, 낙후된 이미지를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역명 개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근 상계 3 · 4동 재정비촉진사업이 진행돼 일부 대단지 아파트는 입주를 마치면서 역명 개정 여론에 힘을 더했다.
이에 구는 지난 3월 새로운 역명의 주민공모를 거쳐 30개의 역명을 추렸고, 7월에는 구 지명(地名)위원회를 열어 당고개역의 역명 개정 사유가 적합하다고 의결했다.
아울러 새 역명으로는 '불암산역'이 적합하다고 결론지었다.
구는 '불암산역'이 주민 의견 수렴 결과에서도 과반수의 선호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역명 개정은 서울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시 도시철도과의 결정을 통해 시보에 고시돼야 최종 확정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불암산의 자연환경과 주거단지 재정비를 통해 변화하는 지역의 실정과 맞지 않는 명칭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이 모인 것은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2013년 현실과 맞지 않던 성북역의 명칭을 광운대역으로 바꾼 것처럼 지역 정체성에 맞는 새로운 역명을 상계 3 · 4동에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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