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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치 완료된 금속화재용 소화기 및 보관함. (사진=송파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서울시 최초로 지역내 전기차충전소 39곳에 금속 화재용 소화기 70대를 보급했다.
6일 구에 따르면 현재 송파구에는 약 4000여대의 전기차가 등록돼 있고, 3630기에 이르는 전기차충전소가 있지만, 전기차 화재 관련 법적 안전기준과 명확한 안전시설 설치 규정 미비한 실정이다.
특히 전기차 충전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리튬배터리로 옮겨가면 D급 화재(가연성 금속 물질로 인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금속 화재는 발생 시 고열로 인해 진압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물로는 쉽게 소화되지 않는 화재이므로 충전소 화재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구는 대형화재의 위험을 차단하고 화재 시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충전소에 금속화재 전용 소화기를 설치해 화재 대비 초동대처를 강화하였다.
소화기 설치 대상지는 지역내 공영주차장 및 공공기관 전기차충전소 39곳, 총 70대이다.
지난 6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여 8월에 비치를 신속하게 완료하였으며, 특수화재용 소화기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보관함도 함께 제작·설치했다.
구는 내년부터는 다중이용시설 내 충전소 등 금속소화기 비치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충전시설을 추가 파악해 점진적인 설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전기차 보급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안전 체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구민이 안심하고 전기차 충전시설을 이용하시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구 차원의 안전관리 방안 마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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