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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잠원나루축제 포스터. (사진=서초구청 제공) |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오는 19일 잠원체육공원에서 누에를 테마로 한 ‘잠원나루축제’를 개최한다.
‘잠원(蠶院)’이란 명칭은, 누에를 키워 비단실을 뽑던 지역 유래에서 시작됐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잠원동의 유래와 전통을 알리고, 주민화합을 도모코자 개최됐다.
축제는 오전 11시~ 오후 4시 진행된다. 하이라이트는 오후 12시45분부터 시작되는 ‘왕비 친잠(親蠶)’ 재현과 진상품 운송 퍼포먼스다. 친잠은 조선시대 왕비가 뽕을 따고 누에를 치는 전통적인 의식으로, 양잠의 중요성과 이를 장려하기 위한 의미가 담겨있다.
‘왕비 친잠(親蠶)’ 의식은 주민과 어린이가 전통의상을 입고 ▲왕비 친잠례를 알리는 공연 ▲뽕잎을 따 누에에게 주는 채상례(採桑禮) ▲누에고치 생산의 성과를 왕비에게 보고하는 ‘반상례(頒賞禮)’ ▲수확한 고치를 왕비에게 바치는 ‘수견례(收繭禮) 등 약 15분간 진행된다.
또한 ‘진상품 운송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민들은 무대 뒤편에 마련된 나룻배에서 뱃사공 의상을 입고 쌀자루를 나르며 과거 역사를 재현해 볼 수 있다.
아울러 명장이 만든 나룻배 탑승 체험, 폴라로이드 촬영, 전통 의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중에는 ‘누에생태체험관’도 운영된다. 이곳에서 ▲누에 관찰과 뽕잎주기 ▲고치 목걸이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누에 총 3000마리를 준비하여 방문객에게 분양해(인당 5마리 이내, 소진시까지) 약 25일간 누에의 한 살이를 관찰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베틀 시연 관람, 실뽑기 체험, 명주로 만든 한복 등 다양한 물품 전시, 뽕잎 아이스크림·뽕잎차 시식 등 관련 전문가들이 누에의 성장 과정과 활용도 등 양잠업과 관련된 교육도 병행한다.
또한 태권도 시범, 마술쇼 등 문화공연과 잠원놀이마당(전통놀이, 미니바이킹), 팔씨름 천하장사 대회 등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10회를 맞아 열리는 이번 잠원나루축제가 잠원동의 역사와 의미를 살리고 주민 화합을 다지는 지역대표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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